가성비 게임은 가격 대비 재미있는 혹은 오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뜻합니다. 최근 금리와 물가가 올라 좋지 못한 경제 상황과 트리플 A 게임들의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부담되어 이러한 게임들이 더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재미는 가격에 비례하지 않기 때문에 찾아보면 5000원 이하로도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가성비 게임들이 Steam에 정말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런 매력적인 게임의 목록을 정리해 소개합니다.
뱀파이어 서바이벌
뱀파이어 서바이벌은 맵의 제한 시간 동안 생존해야 하는 핵 앤 슬래시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자동 공격하는 캐릭터를 방향키로 조작해 몰려드는 적들로부터 도망가며 처치해야 합니다. 떨어진 보석을 먹어 레벨업할 수 있고, 보상으로 새로운 스킬이나 액세서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선택한 무기나 액세서리에 따른 조합 요소가 있어 매판 새로운 스킬트리를 시도하는 재미가 있어 쉽게 질리지 않습니다. 또한, 계속되는 업데이트로 여러 테마의 다양한 맵들도 추가되어 출시 당시보다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남녀 요소 즐길 수 있는 간단한 조작 방법과 게임 자체의 높은 중독성 덕분에 2022년 출시 당시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Reigns
Reigns는 중세 왕국의 군주가 되어 나라를 통치하는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한 나라의 왕으로 신하들이 제시하는 의견에 찬성 혹은 반대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 게임에는 종교, 민중, 군대, 상인 4가지 세력이 있고, 선택에 따라 세력의 밸런스가 변합니다. 그리고, 어느 한 세력의 밸런스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반란이 일어나 왕이 사망합니다. 플레이 방식은 직관적이지만 선택에 따라 발생하는 나비효과로 나라를 통치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게임입니다.
뮤즈 대쉬
남자라면 귀여운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은 보기만 해도 재밌습니다. 여기에 더해 게임이 재미있기까지 한다면 바랄 게 없죠. 그런 분들에게 리듬게임과 파쿠르를 맛있게 섞은 뮤즈대쉬를 추천합니다. 이 게임은 적 보스가 공격을 하고, 플레이어는 곡이 끝나기 전까지 방어하며 마지막으로 보스를 처치하는 컨셉으로 진행됩니다. 시작하면 두 레인으로 다가오는 노트를 박자에 맞춰 클릭하기만 하면 됩니다. 캐주얼한 플레이 방식이지만 의외로 중독성이 높고, 등장인물이 모두 미소녀라 힐링하며 플레이할 게임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SCAPE FROM BOYKISSER
ESCAPE FROM BOYKISSER는 백룸 탈출류 게임들과 매우 유사한 1인칭 공포 게임입니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백룸 내 공간을 탐험하며 퍼즐을 풀고 탈출하는 것을 목표로 게임을 진행합니다. 숨겨진 퍼즐을 찾아 보상을 풀면 Exit라고 표시된 탈출구의 비밀번호를 푸는 데 도움 되는 단서를 얻어 탈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퍼리 괴물인 BOTKISSER가 돌아다니며 여러분을 찾아다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개로 인해 시야 확보가 힘들어 탐색 난이도가 높은 편이고, 공략이나 퍼즐 게임에 대한 뛰어난 안목 없이는 클리어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공포와 불확실성의 요소를 더해 게임을 재미있게 만듭니다.
식물 VS 좀비
식물 VS 좀비는 어릴 적 한 번쯤 플레이해 봤을 타워 디펜스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여러분의 집을 침략하려는 좀비들을 식물 군단을 설치해 방어해야 하는 게임입니다. 저마다 존재가치가 있는 개성 넘치는 식물들과 상성에 따라 식물을 바꾸도록 유도하는 적 좀비의 다양성은 도전 욕구를 자극하고, 전략적인 재미를 더합니다. 또한, 캐주얼하면서 매력적인 캐릭터는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무엇보다 메이플 월드처럼 추억 보정이 있다면 옛날 생각이 나 더욱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ALTF4
항아리 게임이 등장한 이후 플레이어를 답답하게 만드는 어려운 게임들이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ALTF4도 그중 하나로 유튜버 및 스트리머 사이에서 크게 유행했었습니다. 이 게임은 어설픈 기사가 되어 여러 트랩들을 피해 도착지까지 도달하면 되는 간단한 3인칭 플랫포머 게임입니다. 하지만 장애물의 난이도가 매우 높고, 기상천외한 트랩들이 매우 많아 아주 정교한 컨트롤을 요구합니다. 여기에 더해 세이브포인트도 1회용이라 자신의 게임 실력을 테스트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새벽까지 20분
새벽까지 20분은 뱀파이어 서버이벌과 같은 방식의 핵 앤 슬래시 게임입니다. 목표는 끝없는 몬스터 무리의 공격에서 20분 동안 생존하는 것입니다. 크툴루 신화를 배경으로 한 그로테스크한 몬스터가 게임에 긴장감을 더합니다. 또한, 선택 가능한 다양한 캐릭터와 무기로 매판 새로운 경험을 체험할 수 있고, 80가지 이상의 업그레이드 옵션과 룬 시스템을 통해 독특하고 압도적인 빌드를 만드는 재미도 있습니다. 군인으로써 산탄총을 난사하거나 화염 마법사가 될 수 있으며 마법칼을 조종하여 적을 꿰뚫는 민첩한 닌자가 되어보세요.
여름의 끝에 피는 꽃
여름의 끝에 피는 꽃은 여름 방학을 며칠 앞둔 어느 날 자신을 유령이라 밝히는 소녀에게 자신을 없애 달라는 부탁을 받으며 게임이 시작됩니다. 자신의 눈에 보인다는 죽음의 색을 통해 유령 소녀의 과거를 추적하게 되며 여기서 밝혀지는 진실과 함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 게임은 색다른 연출과 감동적이며 애틋한 스토리가 특징인 비주얼 노벨 게임입니다. 여기에 한국어 음성 지원으로 플레이어에게 더욱 깊은 몰입감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때문에 스토리 좋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을 원한다면 놓치면 안 될 게임 중 하나입니다.
포스트 보이드
포스트 보이드는 1993년 출시한 DOOM을 떠올리게 하는 고전 아트 스타일의 1인칭 슈팅 게임입니다. 하지만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누군가에게는 추억을 누군가에게는 독특한 경험을 체험하게 해줍니다. 게임의 플레이 방식은 간단합니다. 빠르게 적들을 처치하고 나아가면 됩니다. 멈추는 순간 바로 게임오버하는 악랄한 난이도와 빠른 속도감은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 경험을 제공합니다. 또한, 화려한 이펙트와 대비가 강한 색감은 플레이어에게 더욱 강력한 인상을 남깁니다. 순수한 FPS의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플레이해보세요.
편도용사
편도용사는 쯔꾸르 게임의 정석인 마왕으로부터 세계를 구하는 스토리의 게임입니다. 스토리는 진부하나 게임 시스템은 매우 독특합니다. 첫째, 매판 지형이 랜덤으로 생성되는 로그라이크 요소는 예측할 수 없는 모험이라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둘째, 어둠으로부터의 인류 멸망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도중 실시간으로 진행됩니다.
말 그대로 화면 왼쪽에서부터 모든 것을 먹어치우며 다가오는 어둠으로부터 도망가면서 동시에 세계를 구해야 합니다. 한정된 턴으로 육성과 파밍을 모두 해야 하기 때문에 전략적인 동선을 짜는 재미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와 같은 요소들 덕분에 마치 세계를 구하는 용사가 되어 직접 모험을 떠나는 듯한 체험을 제공합니다.
마일로와 까치들
마일로와 까치들은 배경 및 오브젝트가 전부 핸드 드로잉 파스텔화로 이루어져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내는 포인트 앤 클릭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이 게임에서 골치아픈 까치들과 맞닥뜨려 길을 잃어버린 고양이를 조작해 까치들을 따돌리고 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클릭해서 이동할 수 있고, 숨겨진 아이템을 찾아 적절한 곳에 사용하는 방식으로 여러 퍼즐을 해결해야 합니다. 플레이 타임은 1시간 30분으로 길지 않지만 고양이와 퍼즐을 좋아한다면 빼먹을 수 없는 게임입니다.
핸드 시뮬레이터 서바이벌
핸드 시뮬레이터 서바이벌은 무인도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서바이벌 생존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주요 목표는 생존의 기본 요소인 체력, 허기, 갈증, 체온을 적절히 관리하면서, 모닥불을 피워 구조를 요청해 다가온 배에 탑승해 탈출하는 것입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손가락을 하나하나 조작해 사물을 잡아야 하는 악랄한 조작감입니다. 덕분에 병맛스러운 장면이 많이 나와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하면 더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Koi Fram
Koi Fram은 이름 그대로 잉어를 사육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이 게임에서 여러분은 연못에서 잉어를 교배해 다양한 색상과 패턴을 지닌 잉어를 뽑을 수 있습니다. 특별한 목표와 어려움은 없고, 느긋하게 도감을 수집하며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이 특별한 이유는 두 잉어의 조합의 따라 절차적으로 생성되는 잉어에 있습니다. 이 말은 즉 원하는 대로 다양한 색상과 패턴의 잉어 조합을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잉어를 사육하며 재미있는 패턴과 색상을 얻을 수 있는 세미 방치형 게임을 원하신다면 이 게임을 선택해 보세요.
브레인 멜트 다운
브레인 멜트 다운은 2개의 캐릭터를 혼자 조작하는 컨셉의 독특한 플랫포머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두 캐릭터를 조작해 여러 장애물을 피해 목적지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당연히 두 캐릭터를 동시에 조작해야 하기에 난이도가 매우 높고, 한 캐릭터가 계속 트롤짓을 하며 멍청하게 게임오버하는 경우가 계속 발생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면 권장하고 싶은 게임으로 브레인 멜트 다운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뇌가 과부하되는 경험을 해보세요.
빌딩 풀 오브 캐츠
빌딩 풀 오브 캐츠는 고양이와 퍼즐 두 가지 요소를 모두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게임입니다. 이 게임에서 여러분은 빌딩을 가득 채운 수많은 고양이들을 하나하나 모두 찾아 쓰다듬어주어야 합니다. 360마리가 넘는 고양이들과 건물 층수는 6층 이상으로 게임의 난이도가 쉬운 편이라 힐링하며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또한, DevCate(한국의 마비노기 개발사와 같은 이름이지만 다른 회사)이라는 회사명과 고양이 게임만 만드는 고양이에 진심인 개발사라 고양이에 대한 애정도 게임 내에서 듬뿍 느낄 수 있습니다.
64.0
64.0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간단한 아케이드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목표는 64초 동안 생존하는 것으로 동서남북 4 방향에서 접근하는 사각형 중 배경과 같은 색의 사각형에게만 사격해야 합니다. 반대로 배경과 다른 색상의 사각형을 공격하거나 맵 중앙에 위치한 플레이어 캐릭터에게 접근을 허용하면 그 즉시 게임오버입니다. 여기에 더해 플레이 도중 배경이 끊임없이 변하고, 게임 속도가 너무 빨라 64초 생존이라는 목표임에도 극한의 난이도를 선사합니다. 자신의 반사신경과 기억력을 시험해 보고 싶다면 플레이하세요.
지오메트리 대시
지오메트리 대시는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한 리듬 플랫포머 게임입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정사각형의 캐릭터가 빠르게 앞으로 나아가며 플레이어는 적절한 타이밍에 화면을 클릭해 장애물을 점프해 피해야 합니다. 빠른 속도감과 어려운 난이도는 도전정신을 자극하고, 인상에 남는 강렬한 대비의 아트워크와 퀄리티 높은 음악은 플레이에 재미를 더합니다. 이와 같은 요소 덕분에 한번 플레이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유저가 직접 레벨 편집기를 통해 새로운 레벨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어 사실상 플레이 타임이 무한대라 가성비 게임이라는 타이틀에 그 어떤 게임보다 어울립니다.
